앵무새 샤워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앵무새 샤워, 왜 필요할까요? 앵무새를 키우다 보면 털이 뿌옇게 떠 있거나 먼지가 많아 보일 때가 있어요. 이럴 땐 샤워가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사실 앵무새는 자연 속에서 비를 맞으며 깃털을 관리하고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곤 하는데, 실내에서 사는 아이들은 우리가 대신 그 환경을 만들어줘야 해요.

샤워는 단순히 깃털만 깨끗하게 하는 게 아니라 피부 건강에도 중요하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준답니다. 앵무새 샤워 방법,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처음엔 물을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있어요. 억지로 물을 뿌리거나 갑자기 강하게 샤워시키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서, 꼭 천천히 접근하는 게 중요해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해드릴게요.
분무기 사용하기 가장 흔한 방법이에요.
분무기에 미지근한 물을 넣고, 새와 약간 거리를 둔 채 위에서 안개처럼 가볍게 뿌려주세요. 갑작스럽게 얼굴이나 눈 쪽에 물이 가면 놀랄 수 있으니 가슴과 등 쪽 중심으로 해주는 게 좋아요. 욕조나 세면대 활용하기 앵무새가 물을 좋아한다면, 얕은 물이 담긴 세면대나 욕조에 놔두면 스스로 들어가서 씻기도 해요. 다만 미끄럽지 않게 수건을 깔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샤워기 동반 샤워 주인과의 유대가 깊은 앵무새는 보호자와 함께 샤워실에 들어가서 물줄기를 즐기기도 해요. 물론 물 온도는 꼭 미지근해야 하고, 강한 물줄기는 피해야 해요. 비처럼 떨어지는 형태로 해주면 좋답니다.
샤워 주기와 타이밍 앵무새마다 다르지만, 보통 일주일에 1~2번 정도면 충분해요.
여름철엔 더 자주 샤워를 원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겨울엔 샤워 후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가 필요해요. 샤워 시간은 오전 중이 가장 좋아요. 햇빛이 있을 때 깃털이 잘 마르고, 따뜻한 환경에서 샤워 후 체온 저하 위험도 줄어들어요. 샤워 후 주의사항 샤워 후엔 꼭 깃털이 완전히 마를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중요해요.
자연스럽게 햇볕을 쬐거나, 실내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한 상태에서 건조하게 도와주세요. 드라이기는 너무 뜨거워서 새에게는 위험할 수 있으니,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또한 샤워 후에는 새가 스스로 깃털을 정리하는 ‘그루밍’ 시간을 갖는데, 이건 자연스러운 행동이니 방해하지 말고 조용히 지켜봐 주세요.
앵무새가 샤워를 싫어해요, 어떡하죠?
처음부터 샤워를 좋아하는 새는 드물어요. 그래서 천천히 익숙해지도록 도와주는 게 핵심이에요. 분무기를 멀리서 보여주며 물을 조금씩 뿌려보거나, 주변에 물이 있는 상황에 익숙해지게 해주세요. 좋아하는 장난감을 근처에 놓거나, 물소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때마다 간식을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앵무새가 직접 머리를 숙이고 날개를 펼치면서 물을 맞으려고 하면, 샤워가 즐겁다는 신호예요. 그때를 놓치지 말고 가볍게 물을 뿌려주면 점점 샤워를 기다리게 될지도 몰라요.
마무리하며 앵무새 샤워는 단순한 위생 관리가 아니라 정서적 안정과 건강에 큰 영향을 미쳐요. 처음엔 낯설어하고 무서워할 수도 있지만, 보호자가 천천히 도와주고 기다려준다면 분명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어요. 아이의 성격과 반응을 잘 살펴보면서 가장 편한 방법으로 시도해보세요. 저희 집 앵무새도 처음엔 깃털 하나만 젖어도 깜짝 놀랐었는데, 지금은 물을 보자마자 날개를 활짝 펴고 기뻐해요. 그렇게 되는 날까지 함께 천천히 노력해보세요.